최가온 하프파이프 금·임종언 1000m 동…한국 종합 11위
||2026.02.13
||2026.02.13
2008년생 최가온(세화여고)과 2007년생 임종언(고양시청)이 같은 날 설원과 빙판에서 극적인 역전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과 동메달을 보탰다.
최가온은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제치고 우승하며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기록했다. 한국 스키 종목 기준으로는 동계 올림픽 첫 금메달이다.
최가온은 눈발이 거센 상황에서 1차 시기 도중 넘어졌고, 2차 시기에서도 실수를 범하며 메달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3차 시기에서 900도, 720도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최고점을 끌어냈고, 순위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날 은메달은 클로이 김, 동메달은 오노 미쓰키(일본)가 가져갔다. 최가온은 17세 3개월의 나이로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새로 썼다.
같은 날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대표팀 막내 임종언이 1분24초611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막판 추격으로 결승에 합류했고, 결승에서도 후반부까지 하위권에 머물다 마지막 바퀴에서 두 명을 제치며 시상대에 섰다. 금메달은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 은메달은 쑨룽(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의 현재 메달 수는 금 1개, 은 1개, 동 2개로, 메달 순위도 공동 15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종합 1위는 노르웨이(금 7·은 2·동 5)다.
한편 쇼트트랙 남자 1000m에 함께 출전한 신동민(화성시청)은 준결승에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파이널B에서 3위로 마쳤다. 황대헌(강원도청)은 준준결승에서 페널티로 실격됐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500m에서는 결승 진출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에서 5위로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파이널B에서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길리(성남시청)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 은메달은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동메달은 코트니 사로(캐나다)가 가져갔다. 폰타나는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번 종목 은메달을 추가하며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메달 기록을 13개로 늘렸다.
단체 종목에서는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이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미국에 4-8로 졌지만,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7-2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는 정대윤(서울시스키협회)이 1차 결선 19위로 2차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이윤승(경희대)도 예선에서 탈락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10㎞에서는 이의진(부산광역시체육회) 73위, 한다솜(경기도청) 80위로 경기를 마쳤다. 스켈레톤에서는 정승기(강원도청)가 1·2차 주행 합계 공동 8위, 김지수(강원도청)가 15위에 자리했다. 스켈레톤은 3·4차 주행 기록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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