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줄이고 음성 강화… GMC 아카디아, 디지털 경험 강화
||2026.02.13
||2026.02.13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단순 편의 사양을 넘어 주행 경험 전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내비게이션 정확도, 음성 인식 완성도, 디스플레이 간 정보 연동 수준에 따라 운전 중 정보 접근성과 조작 효율이 달라지면서, 이는 곧 차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로 이어진다. 화면을 얼마나 많이 터치하느냐가 아니라, 주행 흐름을 얼마나 끊김 없이 유지하느냐가 새로운 경쟁 기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완성차 업체들도 인포테인먼트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최근 출시한 GMC의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카디아(ACADIA)’를 통해 한국 시장에 특화된 디지털 환경을 전면에 내세웠다.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차량과 운전자 간 상호작용 방식을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아카디아에 적용된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의 핵심은 ‘누구 오토(NUGU auto)’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다. 스마트폰을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음성 명령만으로 목적지 설정과 경로 안내가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운전대) 버튼을 활용한 핸즈프리 방식도 지원해 주행 중 화면 조작을 최소화했다.
“아리야” 또는 “팅커벨”과 같은 호출어로 대화를 시작하는 방식은 물리적 조작 대신 음성 중심 상호작용을 구현했다. 별도의 명령어를 외우지 않아도 일상적인 표현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길 찾기와 전화, 미디어 재생은 물론 공조 기능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가 시선을 도로에서 크게 떼지 않고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운전자의 개입을 요구하기보다 주행을 보조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아카디아에는 ‘티맵 오토(TMAP AUTO)’가 기본 탑재됐다.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해 경로를 안내하고, 교통 상황 변화에 따라 추천 경로를 제시하거나 자동 재탐색을 수행한다. 사고·공사 등 도로 상황 정보와 주요 목적지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음성 명령으로 시작된 경로 설정이 티맵 오토의 안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운전자는 조작 방식보다 목적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구성도 특징이다.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8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연동돼 주요 내비게이션 정보를 분산 표시한다. 시선 이동을 최소화해 운전 집중도를 높이는 설계다.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분할 화면을 지원해 내비게이션을 유지한 채 다른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는 계정 연동을 통한 개인화 기능도 제공한다. 즐겨찾기 장소와 최근 목적지가 차량과 동기화돼 별도 설정 없이 기존 사용 환경을 이어갈 수 있다.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연락처 접근, 음악 재생 등 콘텐츠 이용도 가능하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카디아의 티맵 커넥티드 서비스는 단순 기능 추가를 넘어 차량 사용 경험 전반을 통합하는 플랫폼”이라며 “누구 오토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계정 및 모바일 연동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해 주행 중 조작을 줄이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된 GMC 아카디아는 최상위 트림인 ‘드날리 얼티밋(DENALI ULTIMATE)’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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