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산업, 생산 전과정 피지컬 AI 도입… 2029년 공장 적용
||2026.02.12
||2026.02.12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이 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몰탈 생산 스마트화에 나선다. 오는 2029년에는 전 공장에 스마트화를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표산업은 2월 9일 서울 종로구 삼표그룹 본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제조 피지컬 AI 연구소와 ‘피지컬 AI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숙련된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몰탈 생산 방식을 벗어나 데이터와 AI 기반의 공정 자동화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표산업은 외부 전문가 그룹과 협업해 정부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면서 기술 도입의 리스크를 줄이고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피지컬 AI는 기계과 로봇이 시스템, 센서 등 환경을 인식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한 뒤 판단해 움직여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 하는 AI 기술이다. 카이스트 제조 피지컬 AI 연구소는 이같은 피지컬 AI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실증 사업을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삼표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원재료 입고부터 저장, 건조, 혼합, 포장,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최신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한다.
우선 생산 공정 입·출고 단계에서 ‘원재료 전자송장(QR) 시스템’을 도입해 무인화한다. 원재료 입고 시 QR 코드를 활용해 무인 검수와 저장이 이뤄지며 부족한 자재는 시스템이 판단해 자동 발주를 하는 시스템이다. 또 AI가 재고량과 생산 계획을 실시간 분석해 원재료를 자동 주문하는 ‘자동 발주 시스템’을 구축한다.
핵심 공정인 제조 설비 부문에서는 품질을 좌우하는 모래 함수율(수분 함유량)을 센서가 자동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건조 설비가 최적의 상태로 운전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더불어 설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고장 전에 보수 시기를 알려주는 기술 도입으로 불필요한 가동 중단을 막는다.
마지막 출하 단계 역시 무인화한다. 포장된 제품은 무인 지게차가 운반하며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상차 작업 또한 자동화 설비가 담당해 현장의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삼표산업은 올해 자동화 콘셉트를 확정하고 오는 2029년까지 전 공장 확대 적용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주문에서 출하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주문에서 출하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피지컬 AI 기술 도입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제조업 현장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생산성 향상은 물론 현장 인력난 해소와 안전 강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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