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연매출 2조6500억 ‘역대 최고’...글로벌 확장 성과
||2026.02.12
||2026.02.12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하이브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과 공연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12일 하이브는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 2조6499억원, 영업이익 4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장을 견인한 것은 글로벌 공연 부문이다. 하이브는 지난해 총 279회의 글로벌 공연을 진행하며 전년 대비 69% 증가한 76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빌보드 '톱 프로모터' 차트에서 글로벌 4위에 오르며 '빅4'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73% 감소했다. 이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체질 개선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북미 지역 사업 구조를 레이블 중심의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영업외손익으로 인식했다. 회사 측은 이는 회계상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은 없으며, 선제적 체질 개선 효과가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확장의 성과도 뚜렷했다. 지난해 데뷔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3600만명을 돌파하며 성과를 증명했다. 하이브는 올해도 일본, 라틴 등 각 지역 특화 IP를 육성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는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로 실적 퀀텀 점프를 노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을 발매하고 전 세계 34개 도시, 82회차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월드투어에 나선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파격적인 정책도 발표했다. 하이브는 향후 3년간 적용될 주주환원책을 통해 K-콘텐츠 기업 최초로 '최소 배당 보장제'를 도입한다. 주당 최소 50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며, 배당 재원 기준을 기존 당기순이익에서 실질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잉여현금흐름(FCF)으로 변경해 주주 환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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