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엔지니어링 생성형 AI, 왜 데이터 거버넌스를 강조하나
||2026.02.12
||2026.02.12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다쏘시스템은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개최한 연례 솔리드웍스 컨퍼런스 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6에서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챗봇이 아니라 엔지니어링용으로 쓸 수 있는 자연어 기반 생성형 AI를 주요 메시지로 내세웠다.
다쏘시스템이 이번에 공개한 신형 버추얼 컴패니언(동반자) 레오와 마리(Marie)는 3D 모델링을 포함해 고난도 엔지니어링까지 지원한다. 구조·매커니컬·시뮬레이션·제조까지 피지컬 기반 해석을 담당하는 일종의 엔지니어 역할을 담당한다. 마리는 설계 프로세스에서 소재 등 보다 과학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다쏘시스템은 레오와 마리가 실전에서 통하려면 기업들이 엔지니어링 데이터 거버넌스를 갖춰놔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6에서도 데이터 거버넌스는 엔지니어링 AI를 뒷받침하는 주요 키워드들 중 하나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데이터 거버넌스는 데이터 분류, 공유 정책을 AI에 맞춰 최적화하는 것이 골자.별거 아닌듯 보인데, 막상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어려운 일로 꼽힌다. 조직내 협업 문화가 별로 없을 경우 특히 그렇다.
야닉 오두아르 (Yannick AUDOIR) 다쏘시스템 에노비아(ENOVIA) 담당 부사장은 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6 현장에서 거버넌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주문하며 3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에노비아를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에노비아는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으로 제품 개발 과정 전반에 걸쳐 협업, 데이터 관리, 지식 공유를 가능케 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업들이 제품 개발, 제조, 서비스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두아르 부사장이 제시한 키워드는 단순한 AI 기능을 제공하는게 아니라 업무 현장에 실행력을 부여하는게 골자로 ‘인비저블(invisible)’, ‘포워드(forward)’, ‘슈퍼차지드(supercharged)’ 거버넌스로 요약된다.
그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이 지난해 출시한 버추얼 컴패니온 아우라(Aura)는 과제 및 회의 관리에 있어 핵심 축이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는 아우라가 제안하는 우선순위 작업을 선택하면, 관련 설계 환경이 자동으로 준비된다. 작업 완료 시 아우라는 승인·릴리스·추적을 자동화해 사용자 업무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회의 중에는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구조화해 과제를 배정하고, 버추얼 트윈에 연결함으로써 사후 조치까지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식관리 부문에선 아우라는 문서 내부 정보를 자연어로 검색하고, 요약과 출처 추적까지 지원하는 ‘크로스 도큐먼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기업 외부 플랫폼 문서도 분석 대상에 호함돼 기존 시스템 전환 없이 활용 가능하다.
‘포워드’ 측면에서도 에노비아 거버넌스 전략은 주목된다. 제품 릴리스, 변경관리, 부품 소싱 업무에 걸쳐 디자이너·공급망 담당자·프로젝트 리더 등 다양한 직무를 위한 몰입형 AI 기반 업무 흐름을 제시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두아르 부사장은 "릴리즈 과정에서 설계자에게 요구사항을 안내하고, 변경관리에서는 영향 분석과 업계 베스트 프랙티스를 반영한 제안을 제공해 업무 충돌을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전략 축인 ‘슈퍼차지드 거버넌스’는 관리자가 처리하기 어려운 수준 의사결정을 AI가 보완하도록 지원한다. 프로젝트 리더는 아우라를 통해 일정·리스크·팀 감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인력 재배치까지 반영할 수 있다.
규제 대응 측면에서도 AI가 문서를 요구사항으로 변환하고, 설계와 연계해 영향 범위를 파악하는 ‘설계 기반 컴플라이언스’ 구현이 가능해진다.
오두아르 부사장은 공급망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공급업체 인사이트도 강조했다. 아우라는 외부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 능력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조기에 인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제안해 복구 속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용 AI는 단순히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즉시 행동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해야 한다”며 “버추얼 트윈, 크로스플랫폼 AI, 40년 산업 지식이 버무려진 실행형 AI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