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집회 멈추자 소녀상 앞 ‘수요시위’ 복귀…4년 3개월 만
||2026.02.11
||2026.02.1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강경 보수단체들이 ‘평화의 소녀상’ 인근 집회를 중단하면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약 4년 3개월 만에 소녀상 바로 앞에서 정기 수요시위를 열었다.
정의연은 11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 앞에서 제1739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녀상 주변 바리케이드는 유지한 채 현장 관리를 이어갔다.
정의연은 2021년 11월부터는 소녀상 앞 자리를 확보하지 못해 인근 연합뉴스빌딩 앞이나 국세청 옆 도로 등 주변 장소로 옮겨 집회를 이어왔다. 강경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와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등이 선순위 신고 방식으로 소녀상 앞을 장기간 선점해 왔기 때문이다.
이날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소녀상 앞 자리가 수년간 역사 부정과 피해자 비하 발언 등으로 사실상 점거돼 왔다”고 지적하며 “시민들의 연대가 이번 복귀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녀상 철거를 주장해 온 김병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거리 투쟁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서초구 서초고와 성동구 무학여고 정문 앞에서 ‘교정에 위안부상 세워두고 매춘 진로지도 하나’라는 등의 현수막을 펼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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