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역대 최대 순익… 보험서 까먹고 증권서 벌어
||2026.02.11
||2026.02.11
메리츠금융지주가 보험 부문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권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순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메리츠증권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11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35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조3334억원)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35조2574억원, 영업이익은 2조8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135조458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7%를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의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6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매출액은 12조2600억원으로 6.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2878억원으로 0.3% 줄었다. 보험영업 환경 악화와 손해율 부담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보험 본업 수익성 둔화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보험손익은 1조4254억원으로 전년 1조5336억원 대비 7%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 적자가 463억원으로 확대되며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보험료 인하와 사고율 증가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투자 부문 성과는 개선됐다. 지난해 투자손익은 8623억원으로 전년(7616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자산운용 수익 확대가 보험손익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37.4%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248.2%)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은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883억원을 기록했다.
순익 개선에는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기업금융 부문 순영업수익은 5021억원으로 2024년 3794억원에 비해 3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2024년 말 6조9042억원에서 2025년 말 8조1654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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