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도 어쩔 수 없다…코인베이스 CEO 자산, 1년 새 15조 증발
||2026.02.11
||2026.02.11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500대 부호에서 밀려났다. 1년 전 177억달러(약 25조6700억원)였던 그의 자산은 74억달러(약 10조7300억원)로 급락하며 약 15조원 이상 증발했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은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12만6000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코인베이스 주가가 50% 이상 하락했으며,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의 손실은 2026년에만 27%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JP모건은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스테이블코인 발행 둔화를 이유로 코인베이스 목표주가를 27% 하향 조정했다. 이는 코인베이스의 투자 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암스트롱만이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 억만장자들도 비슷한 타격을 입었다. 크립토 분석업체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현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12만6000달러에서 40% 급락하며 암호화폐 시장 가치를 2조달러 감소시켰고, 부유한 투자자들의 자산도 하루아침에 증발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를 이끄는 마이클 세일러의 자산 또한 34억달러(약 5조원)로 기존 대비 3분의 2 가량 감소했고, 그의 회사 가치는 62% 하락했다. 바이낸스 창펑자오(CZ)의 비트코인 및 바이낸스코인(BNB) 보유액은 290억달러(약 42조500억원) 이상 줄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카메론·타일러 윙클보스 형제의 자산도 82억달러(약 11조9000억원)에서 19억달러(약 2조7500억원)로 급감했다.
제미니는 최근 직원 4분의 1을 감원하고 국제 사업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갤럭시 디지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의 자산도 지난해 10월 이후 66% 감소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도 다소 꺾이는 분위기다. JP모건의 켄 워싱턴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399달러에서 290달러로 낮췄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도 8억100만달러에서 7억3400만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스테이블코인 수익은 3억1200만달러에 그치고, 구독·서비스 매출 역시 6억7000만달러로 회사 가이던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스의 벤자민 버디시 애널리스트도 소매 거래 감소와 블록체인 관련 수익 둔화를 근거로, 코인베이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약 10%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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