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권 가계대출 1조원 감소… 대출 관리 강화 영향
||2026.02.11
||2026.02.11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1조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들이 예년보다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두 달 연속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72조7000억원이다. 작년 12월보다 1조원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감소 폭은 전월(-2조원)보다 작아졌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6000억원 줄면서 전체 감소세를 주도했다. 주담대는 작년 12월(-5000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이에 따른 주담대 잔액은 934조6000억원이다.
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차장은 “통상 은행들은 연말에 가계대출을 조였다가 연초에 완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올해는 정부의 연간 관리 목표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은행들이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의 기타대출(237조2000억원)도 4000억원 감소했다. 이 또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박 차장은 “연초 상여금 유입 효과가 있었지만 국내외 주식투자가 확대되면서 예년 평균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기업대출(1369조6000억원)은 전월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1071조2000억원)은 2조3000억원, 대기업 대출(298조4000억원)은 3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은 연초 주요 은행들이 대출 영업을 확대하면서, 대기업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적으로 상환했던 자금을 다시 빌리면서 증가했다.
한편 은행 예금은 전월보다 50조8000억원 줄어든 2483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감소 폭이 크다. 작년 12월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유입됐던 수시입출식 예금(945조3000억원)이 지난달 49조7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정기예금은 1조원 감소한 1065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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