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美 자산 적극 활용, ESS 수요 흡수”
||2026.02.11
||2026.02.11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 돌파구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로봇 배터리 분야의 확장을 정조준했다. 김 사장은 기존 북미 전기차 생산 자산을 ESS용으로 적극 전환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한편, 로봇 분야에서는 차세대 전고체 전지 활용안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6년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ESS 사업의 구체적 방향성을 밝혔다. 그는 “전기차(EV)용으로 북미 지역에 투자를 많이 진행했는데, 그 자산들을 적극 활용해 현재 급증하는 ESS 수요를 흡수하려 한다”며 “수주, 개발, 생산 활동을 전방위로 펼쳐 최대한 실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12일 발표 예정인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결과 관련해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김 사장은 “1차 입찰 때보다 원가를 많이 낮췄고 국산화율도 높였다”며 “특히 구미와 광양에서 팩과 컨테이너까지 통합 생산하는 체계를 갖춘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국내 중앙계약 시장 확대에 맞춰 사업을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배터리 영역의 새 먹거리인 로봇 분야에서는 기술적 지향점을 명확히 했다. 김 사장은 “현재 인지도가 높은 로봇 업체들과 관계를 맺고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이라며 “로봇에는 고에너지 밀도와 고출력이 필수적인데, 궁극적으로는 전고체 전지 쪽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변경 사례 외 추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며 “추후 시장 상황과 사업 환경을 고려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답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소재 국산화와 관련해서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엘앤에프를 비롯해 국내에서 LFP 케미스트리를 생산하려는 업체들과 잘 협력하려 한다”며 “특히 이를 북미산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임기 동안 여러 사건도 많았고 배터리 산업 자체가 대외 상황에 휘말리며 어려움이 있었다”며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도 있었고, 산업 발전에 기여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협회장으로서 3년간 임기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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