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반등하나 했더니…이더리움 ‘1000달러’ 추락 위험 덮친다
||2026.02.11
||2026.02.11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이 2월 초 1740달러까지 하락한 뒤 약 23% 반등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차트 패턴과 온체인 지표, 거래량 분석 모두 아직 강한 매수 신호를 확인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9일(이하 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월 5일 일봉 기준 주요 하락 패턴을 완성하며 예상 목표치였던 1800달러 부근까지 하락했고, 다음 날 1740달러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가격 상승에 비해 모멘텀과 거래량의 뒷받침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상대강도지수(RSI)는 상승했지만 가격이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면서 숨겨진 약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 이는 단기 모멘텀은 개선되고 있으나, 매도 압력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12시간 차트에서는 전형적인 하락 추세 연속 패턴인 ‘약세 깃발’이 형성되고 있다. 급락 이후 상승 채널 내 반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온밸런스 볼륨(OBV)은 가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며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량 감소가 지속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반등의 주체가 장기 투자자가 아닌 단기 트레이더임을 보여준다. 단기 보유자들의 순실현이익률(NUPL)은 1740달러 저점에서 -0.72까지 하락한 뒤 -0.47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됐지만, 이는 과거 ‘가짜 바닥’ 구간과 유사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실제 강한 바닥이 형성됐던 2025년 4월에는 NUPL이 -0.80 수준까지 추가 하락한 뒤 반등이 시작됐다. 당시 이더리움 가격은 약 1470달러였다.
장기 보유자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155일 이상 이더리움을 보유한 투자자의 순 포지션 변화는 2월 초 이후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불과 4일 만에 순매도 규모가 약 8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이 현 가격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술적으로 이더리움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2150달러 저항선을 회복해야 하며, 약세 구조를 완전히 무효화하려면 2780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대로 1990달러 아래에서 일봉 마감이 이어질 경우 반등은 약화될 수 있으며, 피보나치 지지선인 1750달러가 붕괴되면 1500달러, 최악의 경우 약세 깃발 이탈 시 1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시장은 거래량 부족, 장기 보유자의 매도 지속, 단기 트레이더 중심의 반등이라는 3가지 위험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이더리움의 단기 반등은 추가 하락 위험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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