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EU에 각성 촉구… “美 경계 늦춰선 안 된다”
||2026.02.10
||2026.02.10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향해 미국의 압박이 끝나지 않았다며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공개된 일간 르몽드,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유럽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기가 정점을 찍고 어느 정도 안도감이 찾아왔을 때, (상황이) 끝났다고 생각하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을 위해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가 돌연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 이에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정점으로 치닫던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은 사그라진 분위기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위협과 협박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워싱턴이 물러서면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단 1초도 믿지 말라. 매일 제약, 디지털 분야 등에 대한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조만간 미국과 다시 충돌할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디지털 규제를 두고 우리를 공격할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특히 EU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통해 글로벌 기술 기업을 규제할 경우 미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명백한 공격이 있을 때 우리는 굽신거리거나 타협점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몇 달 동안 이 전략을 시도해왔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자강론과 유럽 우선주의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무역 전선에서는 중국발 쓰나미가 몰아치고 있고, 미국발 시시각각 변하는 불안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두 가지 위기는 유럽인들에게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보와 방위, 생태적 전환 기술, 인공지능 및 양자 기술이라는 세 분야에서 싸워야 한다”며 “유럽연합(EU)이 향후 3∼5년 이내에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이 분야에서 중국, 미국에 완전히 밀려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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