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딩도 대공세...앤트로픽 견제할까
||2026.02.10
||2026.02.10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오픈AI가 최신 AI 모델 'GPT-5.3 코덱스'를 선보이면서 코딩AI 레이스에서 먼저 치고 나간 앤트로픽을 어느 정도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GPT-5.3 코덱스는 GPT-5.2와 코딩 특화 모델인 GPT-5.2 코덱스를 통합한 것으로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고 리뷰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자가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을 수행한다.
'에이전틱 코딩(agentic coding)'도 지원한다. 일반 AI가 요청받은 코드를 생성하는 데 그친다면, 코덱스는 개발자처럼 스스로 판단하며 작업한다. 코드 작성은 물론 테스트 실행, 오류 수정, 지라(Jira) 작업 단위인 '티켓' 업데이트, 기술 문서 작성, 배포 파이프라인 관리까지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오픈AI는 자기 개발 방식도 강조했다. 오픈AI 측은 "초기 버전 모델이 자기 훈련 과정을 직접 디버깅하고, 트래픽 변화에 따라 GPU 클러스터를 확장하는 스크립트를 작성했다"며 "개발 속도를 놀라울 정도로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능도 개선됐다. 다중 언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평가인 SWE-벤치 프로에서 56.8%, 터미널 명령 실행 능력을 측정하는 터미널-벤치 2.0에서 77.3%를 기록했다. 기존 GPT-5.2 코덱스(64.0%)에서 1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추론 속도도 25% 빨라졌다. 오픈AI는 "더 적은 토큰으로 동일한 작업을 수행해 비용과 지연시간을 모두 줄였다"고 강조했다.
오픈AI가 코딩AI에 점점 공격모드로 나오면서 라이벌인 앤트로픽과 경쟁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코딩 AI 기능인 클로드 코드를 내놓고 코딩 AI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왔다클로드 코드 연간 환산 매출은 이미 10억달러를 넘어섰고 단순 코드 생성은 물론 데이터 이동, 버그 수정, 프로토타입 생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엔지니어뿐 아니라 일부 비개발자들도 실제 개발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경쟁사인 구글 엔지니어들조차 클로드 코드를 쓰고 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앤트로픽이 최근 100 토큰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하는 AI 모델인 '클로드 오푸스 4.6'은 내놨다. 이 모델은 개발자용 도구인 '클로드 코드'와 비개발자용 자동화 도구 '클로드 코워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계획을 더 신중하게 세우고, 대형 코드베이스에서 더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코드 리뷰와 디버깅으로 자기 실수를 잡아낸다"며 코딩 능력 향상을 강조했다.
주목할 기능은 '에이전트 팀'이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프론트엔드, API,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각각 맡아 병렬로 진행한다. 스콧 화이트 앤트로픽 제품 총괄은 "인간 팀처럼 작업을 분담해 더 빠르게 협업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기능은 클로드 코드 연구 프리뷰로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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