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후엔 돈 줘도 못 삽니다”... 렉서스, 낭만 가득했던 ‘마지막 8기통’ 결국 생산 중단
||2026.02.10
||2026.02.10
렉서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로 평가받으며 '도로 위의 예술작품'이라 불리던 플래그십 쿠페, 'LC 500'이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최근 렉서스가 공식 딜러사에 발송한 서한에 따르면, LC 시리즈는 2026년 8월을 끝으로 모든 생산 라인을 멈추기로 확정했다.
“컨셉카가 그대로 도로에 나왔다”... 9년 전설의 마침표
지난 2012년, 렉서스가 'LF-LC' 컨셉카를 공개했을 때만 해도 "양산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렉서스는 이를 비웃듯 컨셉카의 파격적인 라인을 그대로 살려낸 LC를 시장에 내놓으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9년 동안 렉서스의 기술력과 디자인의 정점으로 군림해 온 이 모델은 이제 "전동화 전환과 포트폴리오 최적화"라는 냉정한 비즈니스 논리에 따라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천사들이 노래하는 엔진 소리”... 마지막 V8의 종말
자동차 팬들이 이번 단종 소식에 유독 가슴 아파하는 이유는 바로 이 차의 '엔진' 때문이다.
LC 500에 탑재된 5.0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은 과거 슈퍼카 LFA의 유전자를 이어받아 "천사의 포효"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배기음을 자랑했다.
렉서스가 2035년까지 100%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만큼, 이번 단종은 우리가 렉서스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8기통'과의 영원한 이별을 의미한다.
“부르는 게 값 될 수도”... 중고차 시장 벌써 ‘비상’
단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중고차 시장과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본 내수 시장에서 단 100대만 한정 판매되는 '피나클 에디션'은 벌써부터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하겠다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LC는 대체 불가능한 디자인과 사운드 가치를 지닌 모델"이라며 "생산이 멈추는 순간 소장 가치가 폭등해 중고차 시세가 신차 가격을 웃도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 드림카였는데 실물을 더 못 본다니 슬프다", "전기차는 빠르기만 할 뿐 이런 감성은 절대 못 낸다", "렉서스에서 가장 완벽했던 디자인", "지금이라도 무리해서 한 대 사둬야 하나" 등 아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낭만이 효율에 패배한 날이다. 렉서스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실수, LC 500이 들려주던 8기통의 포효는 이제 전설의 페이지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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