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형 전기트럭 ‘세미’ 최종 사양 공개…표준·장거리 2종 트림
||2026.02.10
||2026.02.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공식 세미(Semi) 웹사이트를 통해 순수 전기 클래스 8 트럭 '테슬라 세미'의 최종 사양을 조용히 업데이트하며 양산형 모델의 윤곽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테슬라는 세미를 표준(Standard)과 장거리(Long Range) 2가지 트림으로 확정했다. 공개된 사양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개된 신규 섀시와 헤드라이트,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반영한 것으로, 테슬라는 네바다 공장에서 생산 장비를 설치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데이트된 사양에 따르면, 표준 모델은 총중량 8만2000파운드(약 37톤) 기준 최대 325마일(약 523km) 주행이 가능하며, 차량 무게는 2만파운드(약 9톤) 미만으로 설계됐다. 에너지 효율은 1.7kWh/마일, 후방 축에 3개의 독립 모터를 장착해 800kW 출력을 제공한다. MCS 3.2 충전을 지원하며, 30분 내 60% 충전이 가능하다. 전동 파워테이크오프(ePTO)는 최대 25kW다.
장거리 모델은 최대 500마일(약 804km) 주행이 가능하며, 차량 무게는 2만3000파운드(약 10톤)다. 에너지 효율은 표준 모델과 동일한 1.7kWh/마일이며, 구동 구성 역시 3모터·800kW를 유지한다. 최대 1.2MW 충전 속도를 지원해, 30분 휴식 시간 동안 수백마일 주행 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슬라는 두 모델 모두 "자율주행을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하며, 향후 자율주행 화물 운송 네트워크에 투입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500마일 주행 모델에 약 900kW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렉트릭은 이번 사양이 테슬라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공개된 내용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표준 모델은 경량 설계를 통해 적재량을 극대화해 지역 운송과 허브 간 운송에 적합하고, 장거리 모델은 일부 적재량을 희생하는 대신 장거리 전기 화물 운송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특히 1.7kWh/마일의 효율성은 상업용 전기요금 기준 마일당 약 0.17달러 수준으로, 디젤 트럭의 0.50~0.70달러 대비 큰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100만마일(약 160만km) 운행 시 수십만달러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테슬라는 2017년 세미 공개 당시 300마일 및 500마일 모델 가격을 각각 15만달러, 18만달러로 제시했으나,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가격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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