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럽차 관세 15%…볼보 CEO "이제야 균형 맞다"
||2026.02.10
||2026.02.1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 국가들이 수십 년간 미국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온 반면, 유럽 자동차는 미국으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유럽차에 15%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이에 유럽 자동차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호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관세 구조가 이제야 균형을 맞췄다"며 "40년간 유럽이 미국에 관세를 부과했으니, 이제 미국이 대응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볼보가 관세 환경 변화 속에서도 유연한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볼보는 최근 68%의 연간 수익 감소를 발표하며 최악의 주가 폭락을 경험했지만, 이는 전기차 전략 수정과 중국 내 경쟁 심화, 관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볼보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기존 S60 세단 대신 인기 모델인 XC60을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마이클 플라이스 볼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우리는 '판매하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전략을 고수한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XC60은 유럽에서도 인기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중복 생산이 비효율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60 전기차는 스웨덴에서 생산되며, 유럽 시장을 우선 타겟으로 한다.
미국 시장용 EX30은 원래 중국에서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미국 정부가 중국산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면서 유럽으로 생산지를 옮겨야 했다. 이로 인해 출시 지연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 볼보의 모회사인 지리(Geely)는 폴스타 3 생산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겼고, 폴스타 4는 한국의 르노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유연한 공급망 전략을 펼치고 있다.
볼보는 관세 장벽 속에서도 생산 전략을 최적화하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생산 확대와 유럽 시장 맞춤형 전기차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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