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證 ‘발행어음’ 경쟁 가세… 4% 금리 특판
||2026.02.10
||2026.02.10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나란히 발행어음 상품을 내놓으며 ‘고금리 단기 상품’ 시장 경쟁에 불을 지폈다. 신한투자증권은 첫 발행어음 ‘신한프리미어(Premier) 발행어음’을 출시했고, 하나증권은 ‘하나 더(THE) 발행어음’ 약정형 2차 특판 상품을 선보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이 이날 출시한 ‘신한Premier 발행어음’은 신한투자증권이 직접 발행하는 1년 이내 만기 어음으로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상품은 수시형·약정형·특판형으로 구성됐다. 수시형 금리는 세전 연 2.50%, 약정형은 가입 기간에 따라 세전 연 2.30~3.30%가 적용된다. 2030 특판 상품은 세전 연 4.0%로 만 15~39세 청년을 대상으로 2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첫 발행어음 출시를 기념해 영업부에서 행사를 열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2호·3호 발행어음에 가입했다. 1호 가입 고객은 신한금융 메인 모델인 배우 박보검이었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K-성장, K-금융’의 기치 아래 생산적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신한투자증권의 발행어음이 고객에겐 자산관리의 든든한 선택지가 되고 우리 경제에는 모험자본 공급 기반으로 혁신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발행어음 출시 첫해부터 조달자금의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며 생산적 금융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리스크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나증권은 같은 날 ‘하나 THE 발행어음’ 약정형 2차 특판을 출시했다. 이번 특판은 신규 손님 및 6개월 이상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가입 기간에 따라 연 3.4~3.6%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고 최대 5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총 발행 한도는 500억원이다. 하나증권은 “첫 번째 발행어음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3000억원 판매를 조기 달성했다”며 이번 2차 특판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나증권은 발행어음으로 확보한 자금을 그룹 차원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와 연계해 모험자본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벤처·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진행하고, AI·바이오·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 투자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식 하나증권 종합금융본부장은 “하나 THE 발행어음은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금리를 제공하고 혁신 기업엔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금리와 자산 운용 역량으로 손님 자산 증대에 기여하고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상품 모두 ‘예금에 가까운 단기 운용처’를 찾는 개인 자금을 겨냥해 금리 경쟁력을 내세웠다. 동시에 조달자금을 모험자본 투자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제시하며 ‘생산적 금융’ 메시지도 강조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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