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 확장 속도 내는 K 배터리… 비전기차 시장서 성장 동력 찾다
||2026.02.10
||2026.02.10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의 캐나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 공장으로 회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북미 ESS 생산기지다. 단독법인 체제 전환으로 ESS 위주의 사업 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올해 ESS 배터리 생산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 미시간 랜싱 공장에 이어 북미에서만 3곳의 단독 ESS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올해 말까지 현지 공장을 앞세워 ESS 생산 능력을 북미 지역에서만 50GWh 이상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는 글로벌 생산 목표량(60GWh)의 80% 이상 차지하는 규모로 최적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북미 ESS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온도 북미 생산기지를 ESS 생산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지아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용으로 전환,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 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는 포드와의 블루오벌SK 합작 체제를 종료하고 테네시 공장을 단독 체제로 재편했다. 포드 전기차 배터리 위주의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ESS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2028년 상업 생산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올해 목표 역시 북미 ESS에 맞춤화됐다. 현재 미국 다수 고객과 최대 10GWh 이상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논의 중이며 올해 최대 20GWh ESS 수주를 달성하려 한다. 지난해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플랫아이언과 대규모 ESS 공급 계약을 맺으며 북미 ESS 시장에 진출한 만큼 앞으로의 공급 물량도 충분히 늘릴 수 있단 관측이다.
삼성SDI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부턴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 삼원계(NCA) 배터리로 전환해 양산을 시작했다. 올해 4분기에는 ESS용 LFP 배터리 신규 라인을 가동해 북미 ESS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ESS 매출도 대폭 늘린다. 북미 ESS 생산 제품 비중을 크게 늘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과 관세 절감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나아가 올해 관련 매출을 전년 대비 약 50%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ESS 시장은 AI 관련 데이터센터 확대,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 수요 증가 등으로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글로벌 ESS 설치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향후 5년간 미국의 ESS 신규 설치 규모는 317.9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터리 3사는 ESS 이외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시장에 발맞춰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로봇 특성상 탑재 공간이 제한적이고 고출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충족할 전고체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 방산·UAM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가 요구되는 신규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 중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