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당 합당 논의 10일 분수령…의총·최고위 잇달아 열려
||2026.02.09
||2026.02.09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10일 분수령을 맞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키를 쥐고 나섰지만 당 안팎의 거센 반발 속에 사실상 포기 수순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10일 재선의원 간담회와 의원총회를 연 뒤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추진 여부를 결론 내겠다”고 했다.
의원 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중지를 모은다는 이야기지만, 당내 여론은 ‘지방선거 전 합당 불가’로 쏠린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초선, 재선, 다선 의원들 다수의 반대와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싫다는 결혼에 강제로 당사자를 끌고 갈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친명계(친이재명계)인 이건태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현시점에서 합당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가 훨씬 많은 것 같다”며 “반대가 많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합당을 추진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도 지방선거 전에 합당을 추진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전해진다.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 한 차례 당청 갈등이 불거진 와중에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 합당을 무리하게 추진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재선의원 간담회와 의원총회를 통해 정 대표가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합당을 장기적인 과제로 두고 지방선거 이후 논의를 이어가는 식의 절충안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정 대표가 합당을 밀어붙일 여지도 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필요하다는 게 정 대표의 뜻으로 알려져 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대표는 지금까지 들었던 의원들의 의견에 대해 ‘약간의 온도 차이는 있지만 흐름을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했다”며 “큰 차이가 없는 팽팽한 정도의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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