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토플라이트, 10인승 전기 수직이착륙기 공개…CATL 협력
||2026.02.09
||2026.02.0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중국 항공 스타트업 오토플라이트(AutoFlight)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지원을 등에 업고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저고도 경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오토플라이트는 최근 5톤급 eVTOL ‘매트릭스'(Matrix)를 공개하고, 상하이 인근 쿤산 테스트 시설에서 비행 시연을 완료했다. 매트릭스는 날개 길이 20m, 기체 길이 17.1m, 높이 3.3m 규모로, 10인승 여객 수송과 중량 화물 운송을 목표로 개발된 대형 기체다. 기존 eVTOL이 주로 1.5~3톤급, 4~6인승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대형화다.
오토플라이트는 이항(EHang), 샤오펑의 플라잉카 부문 아리지(AeroHT), 지리의 에어로푸지아(Aerofugia)와 함께 중국 eVTOL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 역시 저고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시장 규제당국과 교통부 등 10개 부처는 2027년까지 기본 기준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300개 이상의 항공 표준을 확립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항공기 개발부터 인프라, 항공 교통 관리, 안전 감독, 활용 시나리오까지 5개 핵심 영역이 포함됐다.
2017년 설립된 오토플라이트는 초기에는 화물 운송에 집중해왔으나, 향후 승객 수송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여객기 주문이 전체 주문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1~2년 내 승객 인증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상업용 eVTOL은 설계 인증, 생산 인증, 개별 항공기 감항 인증 등 세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존 모델인 ‘캐리올'(CarryAll)과 ‘프로스페리티'(Prosperity)는 각각 자율 물류와 항공 이동을 위한 기체다. 이 가운데 2톤급 화물기 캐리올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3대 항공 인증을 모두 획득한 톤급 eVTOL로, 최근 안칭에서 허페이까지 약 160km 화물 운송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CATL은 오토플라이트의 최대 주주로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연구·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eVTOL 기업들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상용 제품 단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연구기관 CCID컨설팅은 중국 최초의 플라잉카 여객 운송은 2026년 시작될 전망이며, 올해만 최소 7개 제조사가 상용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토플라이트는 항공 이동 비용을 프리미엄 지상 차량 호출 서비스 수준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3~5년 내 대규모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며,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동을 주요 타깃 시장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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