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예·적금 금리도 ‘생활 밀착형’
||2026.02.07
||2026.02.07
주식시장 활황으로 은행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일어나는 가운데 은행과 저축은행은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단순한 고금리 특판 보다는 고객의 생활에 맞춘 예적금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비대면 고객을 겨냥한 정기예금 특판 상품으로 ‘디지털예금 특판’을 내놨다. 이번 상품은 비대면 전용 한정 판매 상품으로, 내달 12일까지 총 3000억원 한도로 운영된다. 한도가 소진되면 기간과 관계없이 조기 종료된다.
가입 대상은 실명의 개인 고객으로,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다. 신규 가입일을 포함해 최근 1개월 이내 광주은행 정기예금 중도해지 이력이 없는 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 12개월로 만기 해지할 경우 최고 연 3.01%의 금리가 적용된다. 기본금리 연 2.70%에 마케팅 동의 우대금리 연 0.10%포인트, 이벤트 우대금리 연 0.2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가입 시에는 기본금리 연 2.6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2.91%를 제공한다. 비대면 채널 이용과 마케팅 동의를 조건으로 금리를 차등 적용한 구조다.
저축은행들은 고객의 일상적인 금융 활동을 금리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OK저축은행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수시입출금 상품 ‘OK생활비통장’과 미션형 적금 ‘OK얼리버드적금’을 출시했다.
OK생활비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입출금 자유 예금으로, 자동납부 실적에 따라 금리를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치금 300만원 이하분에는 연 2.2%, 300만원 초과 800만원 이하분은 연 1.8%, 800만원 초과 4000만원 이하분은 연 1.4%, 4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분은 연 1.1%의 기본금리가 적용된다.
여기에 보험료·통신비·카드대금·가스요금 등 자동출금을 등록하면 건당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최대 두 건까지 인정돼 최고 연 1%포인트가 추가된다.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고 연 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 보통예금을 보유하지 않은 개인 고객이면 가입할 수 있고, 가입 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OK얼리버드적금은 모바일 이용 습관을 금리로 보상하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이며, 마케팅 동의 시 연 3%포인트가 추가된다.
여기에 매일 오전 5시부터 9시 전까지 OK저축은행 앱에 로그인하는 ‘얼리버드 로그인’을 10일 연속 달성할 때마다 연 7%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 조건을 최대 세 번까지 충족하면 최고 연 21%포인트가 더해져, 총 금리는 연 26%까지 올라간다. 30일 동안 매일 1만원씩 납입할 수 있으며, 직전 1년간 OK저축은행 입출금 자유 예금을 보유하지 않은 고객이 대상이다.
기업 고객을 겨냥한 상품에서도 ‘유연성’을 전면에 내세운 상품도 나왔다. IBK저축은행은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수시입출금 예금 ‘기업자유예금플러스’를 출시했다. 기존 상품을 판매 중단하고, 고객이 금리 적용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꾼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예치금액과 예치기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며, 고객이 예치기간 기준 또는 예치금액 기준 중 하나를 선택해 금리를 적용받는다. 예치기간 기준으로는 7일 미만 연 1.50%, 7일 이상 30일 미만 연 2.00%, 30일 이상 연 2.50%가 적용된다.
예치금액 기준을 선택할 경우 10억원 이상은 연 1.50%, 10억원 미만은 연 2.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영업점 가입 상품으로, 단기 자금 운용과 유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