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명 중 1명은 말하기·쓰기 ‘기초 미달’… 국어 능력 격차 뚜렷
||2026.02.06
||2026.02.06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은 일상적인 말하기나 글쓰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학력에 따라 국어 능력 격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국어원은 6일 ‘제3차 국민의 국어 능력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됐으며,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20~69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듣기·말하기·읽기·쓰기 4개 영역에 각각 3000~5000명이 참여했다.
평가 결과는 ▲4수준(우수) ▲3수준(보통) ▲2수준(기초) ▲1수준(기초 미달)의 4단계 등급으로 구분됐다.
국립국어원 분석에 따르면 듣기(40.6%), 읽기(33.0%), 문법·규범(29.6%) 영역은 ‘우수’에 해당하는 4수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기초 언어 이해 능력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말하기(18.1%), 쓰기(11.2%) 영역에서는 4수준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특히 1수준(기초 미달)에 해당하는 비율이 각각 19.9%, 21.9%에 달해, 성인 5명 중 1명은 말하거나 글을 쓰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격차도 뚜렷했다. 듣기 영역의 4수준 비율은 20대가 53.8%, 60대는 19.2%로 세 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읽기 영역 역시 20대 42.8%, 60대 22.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쓰기 영역에서는 고졸 미만 학력자의 4수준 비율이 3.9%에 불과했지만, 대학교 재학 이상 학력자의 경우 13.9%로 집계돼 학력에 따른 언어 표현력 차이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과 읽기 능력 간의 상관관계도 주목됐다. 하루 5시간 이상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집단은 메신저 외에는 디지털 기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집단과 비교해 읽기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읽기 교육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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