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영 2차 특검 “3대 특검 기대 못 미쳐… ‘재탕’ 수사 아니다”
||2026.02.06
||2026.02.06
2차 종합 특별검사로 임명된 권창영(사법연수원 28기) 특검이 “내란 계엄에 가담한 행위에 대한 철저한 사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특검은 6일 서울 중구 법무법인 지평으로 출근하면서 “3대 특검이 출범 후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국민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특검은 “엄정한 법리 적용을 통해 공소사실과 적용 범죄를 특정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는 게 정의 실현”이라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내란 관련 사건이 가장 중요하고 규모도 방대해 수사 방향과 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향후 특검보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권 특검이 판사 출신인 탓에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판사 생활 18년 하면서 형사 재판을 8년 해 경험이 충분하다”고 했다. 이를 통해 특검보와 파견 검사·수사관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권 특검의 설명이다.
권 특검은 춘천지법 예비판사(판사)로 임관해 의정부지법·서울서부지법·서울행정법원·서울남부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창원지법·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법원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취재진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 주요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 계획을 묻자 권 특검은 “수사 성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지위의 높고 낮음과 관계없이 범죄에 가담했다면 누구도 예외 없이 소환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2차 종합 특검이 ‘재탕 특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기존 특검을 그대로 답습하는 게 아니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평가해 수사할 것”이라며 “재탕이란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권 특검은 지난달 16일 본회의를 통과한 2차 종합특검법에 따라 수사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미진한 부분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각종 선거·권력 개입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주요 수사 대상은 ‘노상원 수첩’ 등에 적힌 국회 해산 등 12·3 비상계엄 기획·준비 관련 의혹, 무장 헬기 위협 비행 등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 의혹, 김건희 여사의 국정·인사 개입 등 총 17개 의혹이다.
권 특검은 특검보 인선을 포함한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물색 등 제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차 종합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준비 기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다. 수사 인력은 최대 25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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