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기판 없는 시대 오나... 현대모비스 차세대 ‘앞유리 디스플레이’ 본격 개발
||2026.02.06
||2026.02.06
● 글로벌 광학·유리·소재 기업과 4각 협력.. 설계부터 조립까지 원스톱 체계 구축
● 92% 투과율·1만nit 초고휘도 구현.. 주행 안전성과 시인성 동시에 확보
● HUD 한계를 넘어 전면 유리 활용.. 차량 인터페이스의 패러다임 전환 예고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차량 디스플레이의 진화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현대모비스가 차 앞유리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글로벌 광학·유리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양산을 전제로 한 공급망까지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 기술이 미래 차량의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바꿔놓을까요? 그리고 실제 양산차에 어떻게 적용될까요?
차 앞유리가 디스플레이가 된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전문 기업드로가 손을 잡았습니다. 핵심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즉 별도의 물리적 화면 없이 전면 유리 자체를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일부 영역에 주행 정보를 띄우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기술은 차량 앞유리 전반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운전자는 시선을 크게 이동하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글로벌 4각 연합, 기술을 넘어 공급망까지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핵심은 협력 구조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광학 전문 기업 자이스, 점착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 테사, 그리고 유럽 최대 자동차 유리 제조사 생고방 세큐리트와 함께 4각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단순 기술 협업이 아니라, 설계부터 부품 생산, 조립까지 아우르는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개발 방식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HWD 양산 로드맵을 보다 현실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술의 핵심은 '보이지 않는 필름'
HWD의 중심에는 HOE, 즉 홀로그래픽 광학 소자 필름이 있습니다. 이 특수 필름은 투명한 유리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정보만 정확한 위치로 투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맑은 유리 기준 92% 이상의 높은 투과율을 확보해,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1만nit 이상 수준의 초고휘도를 구현해, 대낮의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부분을 정면으로 해결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안전과 인포테인먼트의 분리 설계
이 기술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화면이 커졌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HOE의 광학 특성을 활용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서로 다른 정보를 보도록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운전자는 중행에 필요한 정보만 확인하고, 조수석 탑승자는 영상 시청이나 게임 등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이 분리됩니다.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면서도 차량 내 콘텐츠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역할과 차별화 전략
4각 협력 구조에서 현대모비스체 시스템을 총괄합니다. 차량용 인터페이스 설루션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터 설계와 생산을 담당합니다. 자이스는 필름 설계를 통해 선명도와 시인성을 높이고 테사는 이를 대량으로 안정적으로 복제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생고방 세큐리트는 필름을 실제 차량 윈드쉴드 유리에 부착하는 정밀 공정을 담당합니다. 이처럼 역할이 명확히 나뉜 구조는 양산 단계에서 품질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이미 CES, IAA 모빌리티, 상하이 모터쇼 등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을 적용한 선행 모델을 공개해 왔습니다. 특히 CES 2026에서는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단순 콘셉트가 아닌, 실제 적용 가능성을 전제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배경이기도합니다.
계기판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차량 실내 구성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전통적인 계기판과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간결한 콕핏 디자인이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M.VICS 7.0 콕핏 통합 솔루션은 이러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객을 숙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현재 완성차 업계에서는 AR HUD, 대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동승자 전용 스크린 등 다양한 방식의 디스플레이 확장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물리적인 화면 추가라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윈드쉴드 전체를 활용하는 방식은 공간 활용성과 시야 흐름 측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됩니다. 물론 실제 양산차 적용 시 비용과 내구성, 정비성 등은 경쟁 기술과의 중요한 비교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기술은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활용도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행 정보뿐 아니라 경로 안내, 위험 요소 경고, 콘텐츠 소비까지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차량 소프트웨어 정의(SDV) 흐름과 맞물려, 디스플레이가 단순 출력 장치를 넘어 사용자 경험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힙니다.
에디터의 한마디
차량 디스플레이는 크기를 키우는 경쟁에서 '어디에,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앞유리의 화면으로 활용하는 현대모비스의 시도는 기술적 도전이자, 운전자 경험을 다시 정의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이 기술이 실제 양산차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고, 소비자에게 어떤 체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미래차 인터페이스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시점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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