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美중간선거 투표소 ICE 배치 여부 묻자 “어리석다”
||2026.02.06
||2026.02.06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1월 중간선거 투표소에 불법 이민 단속 인력이 배치되느냐’는 질문에 “어리석은 질문”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5일(현지 시각)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러한 질문이 나오자 “대통령이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후 ‘11월에 투표소나 그 주변에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지 않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솔직히 매우 어리석은 질문”이라고 응수했다.
레빗 대변인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 투표소 밖에 ICE를 배치하는 어떤 공식적인 계획을 논의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매우 불성실한 질문”이라고 재차 핀잔을 줬다.
다만 이러한 질문은 우파 논객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고문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말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워룸’에서 ICE 요원들이 중간선거 때 “투표소를 둘러쌀 것”이라고 전망, 이 경우 투표율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공화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이날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관리 국영화’ 주장의 진의를 따지는 질문이 잇따르자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SAVE(Safeguard American Voter Eligibility·투표 자격 보호)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는 선거 사무 권한의 연방정부 이관과는 무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화당이 추진하는 SAVE 법안은 투표 때 시민권 증빙 서류를 제시해야 하고 우편·온라인 유권자 등록을 제한하게 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하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투표권이 없는 불법 이민자와 시민권 증빙 서류를 갖추지 않은 상당수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를 하지 못할 것이란 셈법이 깔려 있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