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작년 영업익 2692억… 올해 매출 목표 5조 이상 제시
||2026.02.06
||2026.02.06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 26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6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순이익은 9.6% 증가한 1873억원을 기록했다.
수주는 6조3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KF-21 최초양산,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데 따른 성과라는 게 KAI의 설명이다.
특히 완제기 수출의 경우 필리핀 FA-50PH 추가 수출와 함께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사업 등 글로벌 사업 영역을 후속지원까지 확대하며 40년 이상의 항공기 수명 동안의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3437억원으로 2024년 말 24조6994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KAI는 올해 매출액과 수주 전망치를 각각 5조7306억원, 10조4383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5년 별도 기준 실적 대비 각각 58.1%, 6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 목표액을 달성하면 창립 이래 최초로 5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KF-21이 10년 6개월간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되고 소형무장헬기(LAH) 양산이 함께 이뤄지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 전망이다. 또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버전 생산 안정화와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기체구조물 수출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는 KF-21의 첫 수출 도전과 함께 FA-50·수리온 추가 수출 후속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사업에서도 LAH 3차 양산과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추진해 국내·외 물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차재병 KAI 대표는 “지난해는 대형 개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사업을 다변화하며 KAI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해였다”며 “올해는 전 국민의 염원인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 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KAI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재원은 중장기 성장 기반인 KF-21, LAH 양산과 KF-21, FA-50, 수리온 등 다양한 플랫폼의 해외 수출물량 확대 대응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전환가액을 기준주가(전날 가중산술평균주가)의 110%인 18만5165원으로 책정했다. 5년 만기로 주식 전환은 발행 1년 이후 판단될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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