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추천 알고리즘 공개… 전문가들 “일부 공개라 작동 구조 파악 어려워”
||2026.02.06
||2026.02.06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자사 SNS X(트위터)의 추천 알고리즘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하지만 투명한 알고리즘을 공개한 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된다. 추천 알고리즘의 일부가 삭제된 버전이기 때문이다.
5일 엔가젯 등 외신에 의하면 X 엔지니어링 팀은 X의 포 유(For You) 추천 알고리즘 코드를 공개했다. 포 유는 X에서 이용자가 팔로우하지 않은 계정의 게시물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알고리즘 코드 공개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는 “알고리즘이 아직 미흡하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다”며 “다른 SNS 기업은 이런 시도를 하지 않는다"고 자평했다.
이번 알고리즘 공개는 그가 당시 한 발언을 지킨 것처럼 보인다. 앞서 머스크는 1월 11일 X의 추천 알고리즘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X 측이 추천 알고리즘 코드 전체를 공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코드 전체가 공개되지 않아 추천 알고리즘의 작동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거나 검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존 틱스턴 코넬대 컴퓨터공학과 부교수는 엔가젯과의 인터뷰에서 “X가 코드를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인상을 주고 누군가 감사·감독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엔가젯은 “전문가들이 X의 알고리즘을 제대로 연구할 수 있다면 SNS뿐 아니라 AI 분야 전반에 도움이 될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현재 공개 수준으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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