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문 안 열려요"... 중국, ‘테슬라식’ 매립형 손잡이 2027년부터 전격 금지
||2026.02.06
||2026.02.06
세련된 디자인과 공기저항 감소를 위해 전기차의 필수 사양처럼 여겨졌던 ‘매립형 도어 핸들(Retractable Door Handles)’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안전을 이유로 2027년부터 이 방식의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자동차 도어 핸들과 관련한 새로운 국가 표준을 발표했다.
핵심은 ‘전력이 끊긴 상황에서도 외부에서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있는 물리적 장치가 반드시 노출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사고 발생 시 구조 대원이 밖에서 즉각적으로 문을 열지 못해 발생하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테슬라가 대중화시킨 매립형 손잡이는 평소엔 차체 속에 숨어 있다가 운전자가 다가가면 튀어나오는 방식으로, 매끄러운 디자인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 기아 EV 시리즈는 물론 벤츠, BMW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앞다퉈 이 방식을 채택해왔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발목을 잡았다.
충돌 사고로 전력이 차단되거나 문 손잡이가 파손될 경우, 밖에서 손잡이를 당길 방법이 없어 구조가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도 화재 사고 시 매립형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탈출하지 못한 사건들이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번 규제에 따라 2025년부터 생산되는 신차는 권고 대상이며, 2027년 1월 1일부터는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의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수출용 차량의 설계를 다시 변경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규제는 전 세계 자동차 표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테슬라를 포함한 전 세계 제조사들이 다시 전통적인 돌출형 손잡이나,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물리적 개방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손잡이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디자인보다 생명이 우선이다, 당연한 조치", "현대차나 테슬라 타는데 사고 날까 봐 무섭긴 했다", "이제 다시 옛날 손잡이로 돌아가는 건가?", "중국이 하면 전 세계 표준이 바뀔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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