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무르PE, ‘K-푸드’ 열풍 타고 만전김 매각 착수
||2026.02.05
||2026.02.05
이 기사는 2026년 2월 5일 10시 1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프리미엄 김 브랜드 ‘만전김’의 제조사 만전식품이 경영권 매각에 착수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이 11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펀드 만기 시점이 도래함에 따라 투자금 회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카무르PE)는 최근 국내 한 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만전식품 경영권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카무르PE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보유한 만전식품 지분 100%다.
카무르PE는 지난 2021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만전식품을 인수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앵커 출자자로 프로젝트 펀드를 구성했다. 당시 창업주 정재강 고문은 지분을 매각하고 퇴진했으나, 아들인 정동훈 대표는 카무르PE가 설립한 SPC에 재출자하는 방식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매각가는 최근 김 제조사들의 인수·합병(M&A) 멀티플(EBITDA 대비 기업가치)이 10~12배 수준에서 형성되는 점을 고려할 때, 1800억~2000억원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 측은 원료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를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카무르PE 인수 이후 만전식품 실적은 개선 추세를 타고 있다. 2021년 51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꾸준히 올라 2024년 매출액 82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억원에서 95억원까지 뛰었다.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0월 누적 기준 1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1979년 설립된 만전식품은 업계 최초로 마른김 생산 설비를 내재화하며 원재료 수급부터 가공, 유통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단순 재래김 위주 생산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수 제형의 마른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수출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대표 ‘K푸드’로 자리 잡은 김 시장에는 사모펀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최근 삼천리그룹이 인수한 성경식품 역시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했었고, 해농김은 그래비티PE가 보유하고 있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광천김 역시 다수의 PEF 운용사가 경영권 인수를 타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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