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합계출산율 1.5명 될 때까지 1억원 지급”
||2026.02.05
||2026.02.05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가임 기간인 15~49세 사이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5명이 될 때까지 (출산장려금 지급을) 견뎌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부영 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언제까지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현재 부영이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은 별도의 재직 의무나 반환 조건이 없다.
출산장려금으로 1억원을 지급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이 회장은 “계산해 보니 그래도 ‘억’ 소리가 나야 정서적으로 만족감을 줄 수 있겠다, 그리고 1억원 정도는 돼야 쓰임새가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회장은 시무식에서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는 2024년 수혜직원(28명)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누적 출산장려금 지급액은 134억원이다.
현장에선 아이들의 웃음과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올해는 9년 터울로 자녀를 출산한 직원부터 다둥이, 둘째, 다문화가정 출산 직원의 가족들이 대표로 참석해 격려와 축하를 받았다. 특히 올해 대상자 중 출산장려금 제도 시행 이후 다둥이 출산이나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해 총 2억원을 받은 직원도 11명이나 된다.
이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업이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사례가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효과’로 확산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한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미래세대에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10월 24일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했기 때문에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유엔군의 희생과 은혜에 보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후손들이 그 시대정신을 기리고 유엔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엔데이는 1945년 국제연합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돼 기념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1975년까지 유엔 산하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게 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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