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서 사고로 문 안열려 또 운전자 숨져
||2026.02.05
||2026.02.05
테슬라 전기차 충돌 사고 이후 탑승자가 차량 문을 열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유가족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각)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와 관련해 사망자 측이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2025년 10월 보스턴에서 약 30마일(약 48킬로미터) 떨어진 이스턴 지역 도로에서 20세 새뮤얼 트렘블렛이 운전하던 테슬라 모델 Y가 도로변 나무와 충돌했다. 사고 직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고, 트렘블렛은 차 문을 열지 못한 채 차량 내부에 갇혀 사망했다.
경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트렘블렛은 사고 직후에도 의식이 있었으며 직접 911에 전화를 걸어 “사고로 차 안에 갇혀 있고 차량이 불타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시신은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원고 측은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트렘블렛은 충돌 이후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빠져나오지 못했고,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고로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블룸버그는 워싱턴주와 위스콘신주 등에서도 충돌 사고 이후 탑승자가 차량 문을 열지 못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최근 10년간 이와 유사한 사고로 최소 1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5년 12월 테슬라 모델 3의 도어 잠금 해제 장치와 관련한 결함 조사 요구 청원을 접수하고 검토에 착수했다. 청원을 제기한 소비자는 2022년형 모델 3의 기계식 비상 잠금 해제 장치가 눈에 띄지 않는 위치에 있고 표시가 없어, 사고 시 직관적으로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