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펑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시연 중 ‘쿵’…학습 과정? 기술력 한계!
||2026.02.05
||2026.02.05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이 데뷔 무대에서 얼굴부터 넘어지며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회사 측은 기술 결함이 아니라 "걷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잇따른 휴머노이드 로봇 사고 사례가 거론되며 안전성과 완성도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주 토요일 중국 남부의 한 쇼핑몰에서 첫 공개 시연을 진행했다. 중국 매체들은 아이언이 가볍고 '캣워크' 같은 걸음걸이로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된 영상에서 아이언은 무대 중앙까지 사람처럼 걸어간 뒤 관객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러나 아이언은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던 중 균형을 잃었고, 스태프들이 달려왔지만 로봇은 그대로 앞으로 쓰러졌다. 관객석에서는 놀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행사 진행자는 "로봇도 인간처럼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에서 좌절을 극복해야 한다"며 관객을 진정시키려 했다.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날 중국 SNS 웨이보에 이번 상황이 "아이들이 걷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떠올리게 했다고 적었다. 그는 "넘어지고 나면 중심을 잡고, 다음 단계는 달리기 시작해 계속 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최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을 둘러싼 해프닝 흐름과도 맞물린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2025년 4월 베이징에서 열린 인간과의 하프마라톤 대결에서 여러 휴머노이드 로봇이 비틀거리거나 넘어졌고, 지난달에는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테스트 중 엔지니어를 걷어차는 사고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 반응도 빠르게 확산됐다. 현지 플랫폼 레드노트(RedNote)에서는 "샤오펑이 데뷔 무대에서 넘어져 들어 옮겨졌다"는 주제가 3일 기준 약 10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넘어졌으면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 "8시 수업 가려다 미끄러질 뻔한 내 모습 같다" 같은 조롱 섞인 댓글도 이어졌다.
샤오펑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비행체와 로보틱스 등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아이언의 첫인상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키운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중 앞에서 신뢰를 얻기까지는 안정성 검증과 반복 학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허샤오펑 CEO는 2024년 말 내부 서한에서 2025~2027년 전기차 산업이 '도태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로봇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려는 샤오펑의 행보가 이번 이슈로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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