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가 콕 집은 한국지엠, GM 실적 회복 핵심 축
||2026.02.05
||2026.02.05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한국 생산기지를 재차 지목했다. 메리 바라 회장이 직접 한국GM을 ‘전략적 요충지’로 언급하면서, GM의 글로벌 생산 전략에서 한국의 위상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지난 1월 27일(현지시각) 열린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4분기 동안 강력한 실행력과 한국 관세율 인하 등 유리한 정책 환경이 맞물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GM의 2025년 조정 영업이익은 127억달러(약 18조616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120~130억달러)의 상단에 근접한 수치다.
바라 회장은 한국에서 생산된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들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쉐보레 트랙스와 뷰익 엔비스타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트랙스는 ‘카 앤 드라이버’ 선정 10대 베스트카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들 모델은 모두 한국GM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는 2025년 29만6658대가 해외로 출하되며 GM의 최다 수출 차종에 올랐다.
GM의 한국 생산 의존도는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GM의 연간 생산량은 2021년 22만3623대에서 2022년 25만8260대, 2023년 46만4648대, 2024년 49만4072대로 증가해 왔다. 다만 2025년에는 노조의 부분 파업 영향으로 생산량이 46만826대로 소폭 감소했다.
최근 GM 본사는 한국GM에 대해 생산 능력의 최대치 활용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GM의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약 50만대로, 이를 모두 가동할 경우 부평·창원 공장을 사실상 풀가동해야 한다.
관세 변수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바라 회장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15% 수준에서 확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산 차량에 대한 관세가 다시 25%로 인상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각국이 2025년 10월 협상한 거래를 이행하기 위한 법적 승인 절차가 진행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관세 인하를 전제로 대응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더라도 영향을 상쇄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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