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60조 받더니 하루만에 태세전환..” 현대차 공장 지어달라고 떼쓰는 이 나라

오버히트|시유 기자|2026.02.05

잠수함 사업이 방산 경쟁을 넘어선 이유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전통적인 무기 도입 경쟁과는 성격이 다르다. 표면적으로는 차세대 잠수함 확보 사업이지만, 실제로는 국가 산업 정책을 통째로 걸어놓은 경제 협력 패키지 경쟁에 가깝다.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의 순수 성능이나 제원보다도 자국 경제에 남기는 효과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단기적인 군사력 보강보다 장기적인 일자리 창출과 산업 구조 전환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캐나다는 방산 업체들에게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현지 투자와 기술 이전, 연관 산업 육성까지 포함한 제안을 요구하고 있다. 잠수함을 사는 대신 산업을 사겠다는 접근 방식이다.

한화오션이 내세운 직접 투자 카드

이런 환경에서 한화오션은 비교적 직관적인 전략을 선택했다. 캐나다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포함한 약 3700억 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선제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는 잠수함 건조와 유지 보수 과정에서 캐나다 내 고용과 기술 축적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카드다. 캐나다 입장에서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조선과 방산 관련 인프라가 남는 구조다. 단순 하청 수준이 아니라 장기 유지 보수와 개량까지 현지에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정치적으로도 설득력이 크다. 한화오션은 기술 요건 충족이라는 기본 조건 위에 산업 효과라는 추가 점수를 노리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이 꺼낸 수소 밸류체인이라는 승부수

이번 사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역할이다. 캐나다 측은 노골적으로 현대차 공장 설립을 요구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현대차는 완성차 공장 대신 수소 밸류체인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협력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에너지 안보 강화와 산업 구조 재편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이는 독일 TKMS나 폭스바겐 계열의 배터리 투자와는 결이 다르다. 단기 투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파급 효과와 정책 연계성에서는 오히려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특사단 동행 역시 이 협력이 단순 검토 단계가 아니라 그룹 차원의 전략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작용했다.

60조 원짜리 계약이 남길 파급 효과

이번 사업 규모는 건조와 30년 이상 유지 보수를 포함해 약 60조 원으로 추산된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단일 수출 계약이 된다. 현재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기술적 요구 사항을 충족한 상태에서 산업 협력 패키지를 놓고 독일 측과 최종 경쟁 중이다. 3월 최종 제안서 제출 이후 6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이 과정에서 캐나다가 어떤 산업적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더 좋은 잠수함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함께 가져올 수 있는 파트너가 누구인지가 관건이다. 이번 사업은 방산 수출이 더 이상 무기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 시대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후기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보면서 느낀 건 방산 수출의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무기를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상대 국가의 산업과 미래 전략까지 읽어야 한다. 캐나다가 현대차 공장을 언급한 것도 단순한 떼쓰기라기보다는 그만큼 절박하다는 신호로 보였다. 이제 방산은 군사 문제이면서 동시에 산업 외교라는 게 분명해졌다.

 

공부해야 할 점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의 평가 기준과 절차
현지 생산과 산업 협력 요구가 방산 수주에 미치는 영향
수소 밸류체인이 국가 에너지 전략에서 갖는 의미
장기 유지 보수 계약이 방산 수출 수익 구조에 주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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