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내달 연극 ‘삼매경’ 재연…반년 만에 다시 무대에
||2026.02.05
||2026.02.05
연극 ‘삼매경’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3월 12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삼매경’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삼매경’은 한국 낭만주의 희곡의 시작이자 완성으로 평가받는 함세덕 극작의 ‘동승’을 원작으로 한다. 초연은 지난해 7월 이철희 연출가가 재창작해 무대에 올렸다.
국립극단은 “올해 재연하는 ‘삼매경’은 시대의 정서와 무대의 호흡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작품의 생명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며 “제정적인 미학 속에 진정성과 감정의 진폭을 만들어 내는 극의 흐름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의 구성과 리듬, 조명과 음향, 배우의 움직임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희 연출은 “‘삼매경’은 누군가의 특정한 이야기가 아니다. 삶을 수행하듯 견디고 버텨 온 모든 사람의 내적 기록”이라며 “지속적으로 무엇인가 이뤄내기를 요구받는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증명해야 하는 존재로 살아간다. 그 과정에 겪는 실패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개인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반복적으로 호출되는데, ‘삼매경’은 이 고통을 극복하려는 영웅 서사가 아니라 그럼에도 자신의 존재를 끝내 감당하려는 우리 모두의 윤리적인 태도”라고 작품의 보편성을 말했다.
특히 작품은 배우의 신체성이 극대화된 방식의 연극적 언어가 무대에서 풀어진다. 실제로 배우들은 각자의 역할 이외에도 극이 아스러지는 사계절과 ‘언 땅에 부는 초록’, ‘고군분투하며 흐르는 시냇물’, ‘바람의 울리는 풍경’, ‘겨울의 딱새’ 등 자연물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1991년 연극 ‘동승’에 출연했던 배우 지춘성이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도 출연하며 고용선, 곽성은, 서유덕, 이강민, 정주호, 조성윤, 조의진, 홍지인 등 초연 배우들도 재출연한다. 이밖에 박경주, 박성민, 유재연, 이원희, 이창현 등이 새롭게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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