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잔치’ SK하이닉스, 성과급 2964% 쏜다
||2026.02.04
||2026.02.04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의 지급률을 2964%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 1억원이라면 성과급으로 1억4820만원을 받게 된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해 1년에 한 번 연봉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올해 지급일은 2월 5일이다.
올해 지급분부터는 지난해 하반기 노사가 새롭게 도출한 PS 지급 기준이 적용됐다. 새 기준은 기존 PS 지급 한도(최대 1000%)를 폐지하고, 전년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재원으로 삼는 것을 골자로 한다. 회사는 이 기준을 10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의 80%는 당해 지급되고, 나머지 20%(매년 10%씩)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된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보상 체계와 비슷한 수준이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의 경우 당해연도 영업이익의 약 10%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설비 투자와 함께 핵심 인재 확보·유지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며 “우수 인재에게 차별화된 보상을 적용하는 회사의 보상 체계는 반도체 인재 유출을 막고, 글로벌 핵심 인재를 확보해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6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PS에 활용될 영업이익 재원은 약 4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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