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위협에 美소프트웨어株 급락… 시총 2850억달러 증발
||2026.02.04
||2026.02.04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새로운 AI 자동화 도구를 공개하면서 소프트웨어·금융서비스·자산운용 업종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촉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AI와 관련한 종목을 처분하면서 하루 만에 약 2850억달러(약 390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소프트웨어 종목인 바스켓은 6% 급락해, 관세 이슈로 시장이 흔들렸던 지난 4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비즈니스개발회사인 블루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 역시 장 중 최대 13% 급락하며 사상 최장인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금융서비스기업 지수가 7% 하락했다. 또 나스닥 100 지수는 한때 2.4%까지 하락했다가 1.6% 하락으로 만회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앤트로픽 웹사이트에서 공개된 신규 AI 자동화 도구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앤트로픽이 이 도구에 소송 등 전문적인 법률 업무 지원 기능 등을 추가하면서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됐다. AI로 산업 구조가 변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글로벌 신용 시장에 충격을 주며, 소프트웨어 관련 대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스티븐 위 블루웨일 그로스 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투자의 핵심은 AI 승자인지 피해자인지를 구분하고, 패자를 피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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