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금 보다 비트코인"…판테라 CEO가 비트코인에 올인한 이유
||2026.02.04
||2026.02.04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암호화폐 투자사 팬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 창립자인 댄 모어헤드(Dan Morehead)가 비트코인(BTC)이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금을 압도하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어헤드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온도 서밋'(Ondo Summit)에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회장 톰 리(Tom Lee)와 함께한 패널 토론에서 "10년 뒤 비트코인은 금을 압도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자산으로 알려진 법정화폐는 매년 약 3%씩 가치가 하락하는데, 이는 평생 동안 보면 가치의 90%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량이 고정된 자산, 즉 금이나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모어헤드는 비트코인과 금이 주기적으로 상대적 우위를 바꿔가며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안 금이 앞서 나갔지만, 최근 다시 균형을 맞추고 있다"며 "지난 몇 년간 비트코인 ETF와 금 ETF로 유입된 자금 규모는 거의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시장 사이클에 대한 시각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톰 리는 현재 하락장을 '4년 주기설'로 설명하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정은 단순한 주기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 증가와 2025년 10월 암호화폐 급락 당시 가속화된 디레버리징은 2022년 11월보다도 더 큰 충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모어헤드는 비트코인 ETF 출시 등 제도권 진입이 진전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십억달러를 운용하는 대형 자산운용사들 중 상당수는 아직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라며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을 버블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꺼렸던 이유들도 대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모어헤드는 "이전에는 보관, 규제, 법적 불확실성 같은 문제가 컸지만 지금은 상당 부분 개선됐다"며 "암호화폐를 피해야 할 이유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자산의 장기 성과도 강조했다. 모어헤드는 "블록체인 관련 자산은 지난 12년간 연평균 약 8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전통 주식과의 상관관계도 낮다"라며 "역사상 이 정도의 성장성과 분산 효과를 동시에 가진 자산군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톰 리는 암호화폐 인프라가 이미 금융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암호화 기반 네오뱅크 등이 대표적 사례"라며 "사람들은 앞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면서도 그것이 암호화폐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 환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모어헤드는 "미국은 규제 측면에서 전환점에 와 있다"며 "극도로 부정적이었던 상황에서 이제 중립으로 이동하고 있고, 곧 명확한 규제 환경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어헤드는 향후 비트코인 시장의 잠재적 촉매로 국가 간 비트코인 확보 경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처럼 수세기 동안 축적한 자산이 미국 재무당국의 결정으로 동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면, 일부 국가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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