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가 살렸다… 현대차·기아, 美서 12.5만대 팔아
||2026.02.04
||2026.02.04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1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12만529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양사 합산 기준 역대 1월 최대 판매 실적이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6만79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기아는 6만4502대를 판매하며 13.1%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같은 기간 5170대를 판매해 6.6%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있다. 양사의 1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만74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7% 급증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는 각각 1만4316대, 1만3173대로 집계돼 51.9%, 83.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도 확대됐다. 1월 양사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3만19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현대차 28.6%, 기아 22.6%로 각각 6.4%포인트, 4.7%포인트 늘었다.
반면 전기차(EV) 판매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3092대, 기아 1370대 등 총 4471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3.7% 줄었다. 이는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축소·폐지에 따른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이 1만442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 스포티지(1만3984대), 기아 K4(1만1642대), 텔루라이드(9424대), 싼타페(9011대), 팰리세이드(860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 속도가 완만해지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중대형 SUV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