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다음이 중국차?”… 수입차 시장 순위 뒤집은 BYD, 도대체 어떻길래
||2026.02.04
||2026.02.04
씨라이언7/출처-BYD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26년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통계에 따르면 BYD는 1,347대를 등록하며 브랜드별 판매 순위 5위에 안착했다. BMW(6,270대), 메르세데스-벤츠(5,121대), 테슬라(1,966대), 렉서스(1,464대)에 이어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볼보(1,037대), 아우디(847대), 포르쉐(702대) 등 전통적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5위권에 오른 점이 주목된다.
1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 960대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6.7%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6% 증가하며 시장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유럽이 1만 5,132대(72.2%)로 여전히 압도적이었지만, 중국은 1,347대로 6.4%의 비중을 확보했다. 미국(10.9%), 일본(10.4%)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비중이다.
BYD의 약진은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모델인 위안플러스는 동급 유럽 브랜드 전기차 대비 상당한 가격 우위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배터리 보증과 전국 A/S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초기 우려를 불식시킨 점도 판매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200(1,207대), BMW 520(1,162대), 테슬라 모델 Y(1,134대) 순이었다.
1월 수입차 시장의 파워트레인별 구조도 급변하고 있다. 전기차는 4,430대로 전체의 21.1%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는 66.6%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가솔린(11.6%)과 디젤(0.7%)은 합쳐도 12.3%에 불과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친 친환경차 비중이 87.7%에 달하며 내연기관 중심 시장 구조가 완전히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BYD 같은 전기차 전문 브랜드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반면 디젤 라인업 비중이 높았던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 브랜드의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중저가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기존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신규 브랜드 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YD는 최근 한국 진출 이후 공격적인 네트워크 확장과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왔다.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전시장을 운영하며 접근성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긍정론자들은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가격 인하 압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격 거품이 제거될 것으로 본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중국 브랜드의 급성장이 국내 완성차 업체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부품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재판매 가치 불확실성과 장기 A/S 신뢰도는 여전히 검증이 필요한 부분으로 남아있다.
BYD의 5위 진입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수입차 시장이 브랜드 프리미엄보다 실용성과 가격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볼보와 아우디가 밀려난 자리를 중국 브랜드가 차지한 현실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유럽 중심에서 다극화로 전환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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