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5개월 만에 귀국… 공항에 몰린 극우 지지자들로 한때 소란
||2026.02.03
||2026.02.03
해외에서 ‘부정선거’와 ‘윤 어게인’을 주장해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한 것으로, 출국 이후 162일 만의 귀국이다.
이날 공항 앞에는 전 씨의 귀국을 기다리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다. 경찰 추산 약 300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모였고, ‘자유한길단’,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 ‘이재명 구속’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강력한 한미 동맹’이라는 대형 깃발도 있었다. 일부는 꽃다발을 준비했고, 현장 곳곳에는 유튜브 생중계를 위한 촬영 장비가 설치됐다.
공항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민경욱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 대표와 분식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의 김상현 대표도 나타났다.
전 씨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환호했고, 일부는 그의 이름을 외치거나 구호를 외쳤다. 한때 지지자들이 기자들을 향해 전 씨에 대한 부정보도를 하지 말라며 항의하면서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87명과 버스 3대 등 1개 중대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취재진과 만나 “한국을 떠난 지 약 5개월 만에 돌아왔다”며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기 위해 귀국했다.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는데 이재명 정부 때 벌써 8번이나 고발을 당했다.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지나친 고발·고소”라고 말했다. 이어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도 없고, 죄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성실히 조사받아 무죄를 증명하면 된다”고 했다.
전 씨는 귀국 배경에 대해 영화 개봉을 언급했다. 전 씨는 “2024년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을 다룬 영화를 제작했고, 곧 개봉한다”며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사실을 알고 싶은 국민들이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관련 재판을 언급하며 “헌법과 법률, 증거에 근거한 양심적인 판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찰 출석 일정과 관련해서는 “서울경찰청에서 동작경찰서로 관할이 조정됐다”며 “이르면 이번 주나 다음 주 목요일 중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씨는 내란 선동 혐의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협박 등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그는 지난해 8월 출국한 이후 미국과 캐나다, 일본, 호주 등을 오가며 유튜브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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