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일각 "졸속 합당 중단…전당원, 서명 동참해달라"
||2026.02.03
||2026.02.03
"이재명정부 국정 성과 가리고
민생보다 정략적 인상만 남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에 제안한 합당을 두고 민주당 내홍이 격화한 데서 나아가 혁신당과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 일부에서 졸속 합당 중단을 촉구하는 전당원 서명운동이 등장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은 3일 긴급 제안문을 내서 "'졸속 합당 중단 촉구' 전당원 서명운동에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문수 의원과 유동철 위원장은 당내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이다. 혁신회의는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을 '정치공학적 합당'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충분한 설명도, 공론화도, 당원 의견 수렴도 없이 갑작스럽게 제기된 합당 논의가 당의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불필요한 내부 논쟁만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이재명정부의 국정 성과와 비전은 가려지고, 민생보다 정략에 앞서는 듯한 인상만 국민께 남기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합당은 '졸속'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졸속으로 시작된 합당이 온전한 통합으로 이어질 수 없음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합당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며 "온전한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해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원들을 향해서도 "졸속 합당 중단 촉구 전당원 서명운동에 함께할 것을 호소한다"며 "이것은 분열을 위한 반대가 아니라 승리를 위한 책임 있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전날 정 대표가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의에 대해 '당권·대권 욕망의 표출'이라고 공개 비판한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의 언론 공지방에서도 이같은 긴급 제안서가 공유됐다.
다만 이 수석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제안문 공유 차원에서 올린 것이지 이 수석최고위원이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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