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기업, 설 연휴 대규모 프로모션…사용자 확보 전쟁 본격화
||2026.02.03
||2026.02.0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이 말의 해 춘절(음력설)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신기술 공개와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워 치열한 사용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수십억위안이 투입되는 이번 캠페인은 긴 연휴 기간을 활용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이하 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지난 1월 딥시크가 'R1' 모델을 출시하며 중국 AI 시장에 불을 지핀 이후, 주요 기업들은 연말·춘절을 겨냥한 신모델 출시를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딥시크는 2월 중순 'V4' 모델을 공개할 예정으로, 기존 대비 코딩 성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Z.ai(옛 지푸 AI)는 2월 15일 이전 5세대 모델인 'GLM-5'를 출시할 계획이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새 모델이 창작, 코딩, 추론 능력 전반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 AI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AI 에이전트’ 기능이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미니맥스(MiniMax) 역시 춘절 전 'M2.2' 모델을 출시해 코딩 성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술 경쟁과 함께 마케팅 전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춘절을 대규모 프로모션의 핵심 시기로 활용해왔다. 올해 춘절은 2월 15일부터 9일간 이어지며, 장기간 연휴로 인해 대규모 사용자 유입이 예상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5년 텐센트가 위챗을 통해 '디지털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하며 알리페이를 제치고 모바일 결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바 있다.
AI 기업들 역시 유사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알리바바는 큐웬(Qwen) AI 앱 홍보에 30억위안을 투입하며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규모의 예산을 책정했다. 회사 측은 2월 6일부터 식사, 음료, 엔터테인먼트 관련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텐센트와 바이두도 각각 10억위안, 5억위안을 투입해 AI 마케팅 경쟁에 가세했다. 텐센트는 위챗을 통해 디지털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하며, 최신 앱 업데이트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춘절 마케팅 경쟁이 중국 AI 시장의 과열된 경쟁 구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 업그레이드와 대규모 프로모션을 결합한 전략이 실제 사용자 락인(lock-in)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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