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만대로 27.4% 증가 美서 HEV 넉달새 1만대 팔아 북미 ‘올해의 차’ 등 잇단 찬사 현대차 펠리세이드. 사진 제공=현대차 최근 ‘북미 올해의 차(NACTOY)’를 수상한 현대차(005380) 팰리세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1회 주유에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2세대 팰리세이드가 8개월 만에 수출 1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대수가 21만 1215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11월 팰리세이드를 처음으로 출시한 후 연간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2024년 16만 5745대와 비교해도 지난해 판매대수가 27.4%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전 세계 수출대수가 연간 10만 대를 넘어서며 10만 1608대의 판매 기록을 거뒀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5월부터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했는데, 8개월 만에 10만대 수출이라는 성과를 낸 것이다. 가솔린 모델이 7만 3574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2만 8034대 판매됐다.
특히 미국에서는 4개월 만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 대 가까이 판매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전통적으로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최근 미국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하면서 연비 효율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 8112대 판매되며 가솔린(2만 1394대)을 크게 앞섰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처음 적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판매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대형 SUV 특유의 넉넉한 실내 공간성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도입해 상품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모터가 2개 탑재됐다.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비교하면 구동 및 회생 제어를 담당하는 구동 모터뿐 아니라 시동 및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가 더해지면서 동력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키고 부드러운 변속감과 함께 소음 및 진동 저감 효과도 실현했다.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최대 복합연비 14.1㎞/ℓ(2WD 7/9인승 18인치 휠 기준),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 등의 성능을 갖췄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전장과 전고가 기존 모델 대비 각각 65㎜, 15㎜ 늘어나 한층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으로 넉넉한 공간감을 확보했다. 전방 틸팅형 워크인 기능이 적용된 2열 시트와 슬라이딩이 가능한 3열 시트가 함께 적용돼 3열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고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도 쾌적한 승차감을 위해 현대차 SUV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되고 1·2열 도어글라스의 차음 성능이 강화돼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최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팰리세이드는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에서 270점을 획득하며 2위 닛산 리프(135점)와 3위 루시드 그래비티(85점)을 큰 폭으로 제치고 유틸리티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 미디어에서도 팰리세이드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악시오스의 교통전문기자 조앤 뮬러는 “팰리세이드는 4만 달러(약 5700만 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돼 가치와 기술, 효율성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