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0원 넘게 올라… 美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여파
||2026.02.02
||2026.02.02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일 1464.3원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4.8원 상승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56) 전 연준 이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이 부각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1.5원 오른 1451원에 개장했다. 이후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30분)를 마감하기 직전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460원 선으로 올라섰다.
이런 흐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목한 영향이다. 워시 후보자는 대표적인 매파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2011년 연준 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연준의 양적 완화(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것)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 연준이 국채를 대거 매입해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건 시장 기능을 왜곡한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일각에선 워시 후보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 취지대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공개 사교 클럽인 ‘알팔파(Alfalfa) 클럽’에서 워시가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고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워시 후보자가 연준 이사로 재직하던 시절 매파적인 성향을 드러냈던 전적이 있다”면서 “연준의 통화 정책이 금융시장에 비우호적일 것을 우려해 달러 지수 상승(달러 가치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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