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인혁 복귀’ 결국 법원으로
||2026.02.02
||2026.02.02
네이버 노조가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을 일으킨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의 복귀 과정을 둘러싸고 법원에 이사회 의사록 공개를 요구했다. 당시 책임자로 지목됐던 최 대표가 지난해 회사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이사회가 부적절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2일 수원지방법원에 네이버를 상대로 이사회 의사록과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법적 절차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복귀한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대표를 둘러싼 의혹 때문이다. 최 대표는 2021년 네이버 내부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당시 사건 이후 회사를 떠났던 최 대표는 지난해 5월 네이버 자회사인 테크비즈니스 대표로 복귀했다.
노조는 최 대표의 복귀 과정에서 이사회가 부적절하게 개입했다고 의심했다. 노조는 ▲이사회가 감사조직을 동원해 최 대표의 입장을 옹호하는 해명자료를 작성하게 했고 ▲임원들만 참석하는 비공개 설명회를 열었으며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시 이사회 의장이 임명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말 이사회에 회의록 공개를 청구했으나 네이버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자 결국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향후 다른 주주들과의 공동 주주권 행사도 검토할 계획이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이번 대응은 주주의 정당한 기본적인 감독권 행사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책임자의 복귀 결정이 법적 절차를 따랐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구 이후 회사가 어떠한 설명도 제시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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