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홍기]기아, 목표가 줄상향…"현대차와 밸류 격차 좁힌다"
||2026.02.02
||2026.02.02
증권사에서 29일 기아의 목표주가를 대거 상향 조정했다. 신차 출시 및 환율 효과에 따라 올해 실적 추정치가 증가한 가운데 로봇 사업에 대한 대응력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아 목표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 하나증권은 15만원에서 21만원 등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2% 감소한 1조84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조8700억원)에 부합했다"며 "환율 강세와 비용 절감, 가격 인상 등이 부정적 영향(인센티브 증가 및 판매량 감소)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신차 출시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올해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2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5.0% 증가한 10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텔루라이드와 셀토스의 풀체인지 및 페이스리프트 모델, 전기차 EV2 출시로 올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가도 기존 21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올해 순현금이 20조원을 돌파하면서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관련 신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현대차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격차를 줄여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기아 목표가를 올리면서 "신차 및 환율 효과를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 상향한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4.5%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추정 상향과 함께 소프트웨어중심차(SDV)·로봇 사업에 대한 미래 대응력이 개선되고 있는 자동차 부문에 대해 목표 멀티플을 기존 7배에서 8배로 상향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아 목표가를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그는 "미국 관세 15% 적용과 인센티브 증가라는 비우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텔루라이드 신차 및 HEV 모델 출시를 통한 북미 수익성 방어와 EV 대중화 모델 본격 판매를 통한 물량 성장, 전사적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총주주수익률(TSR) 35% 유지 등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회사 의지도 재확인됐다"며 "2025년 하반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관세 불확실성은 이제 상수로 자리 잡았다. 2026년 신차 사이클과 HEV 라인업 강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삼성증권은 기아 목표가를 26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목표가를 낮췄지만 신한투자증권이나 하나증권보다 높은 목표가를 유지하며, 사실상 '목표가 키 맞추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피지컬AI 사업이 진행되면서 자본시장에서의 인식 변화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자동차 본업에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고금리 등의 매크로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가 산정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를 추가로 적용, 목표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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