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증강 독해와 AI 드리블링 바이블 [새책]

IT조선|이윤정 기자|2026.02.01

AI 증강 독해와 AI 드리블링 바이블
생성형 AI 시대에 제대로 읽고 생각하고 쓰는 법 / 개념·기초편
나준호·성낙환·이하영 지음 | 496쪽 | 성안당 | 2만5000원

그동안 우리는 생성형 AI에게 이렇게 물어왔다.

“이 문서 요약해 줘.” 
“번역해 줘.”
“보고서 초안 써 줘.”

인공지능(AI)은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했고, 우리는 분명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이 단순한 시간 절약인지에 대해서는 질문이 남는다. AI가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말은 많지만, 정작 어떻게 읽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이야기는 드물다.

새책 ‘AI 증강 독해와 AI 드리블링 바이블’은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생성형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지식 노동의 핵심 과정인 읽기·생각하기·쓰기를 함께 수행하는 협업 파트너로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저자는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AI 증강 독해’와 ‘AI 드리블링’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제시한다.

AI 증강 독해는 AI를 활용해 텍스트를 더 빠르면서도 깊고 넓게 이해하는 방법이다. 기존 독해가 여러 번 정독하는 방식과 대충 훑거나 건너뛰는 방식으로 나뉘었다면, AI 증강 독해는 이 둘을 결합한다. 텍스트를 직접 모두 읽지 않더라도 AI와의 전략적 대화를 통해 핵심 논지, 구조, 저자의 전제와 편향, 텍스트 간의 연결과 맥락, 실무 적용 가능성까지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질문하기, 연결·확장하기, 확인·검증하기, 요약·정리하기, 번역하기라는 다섯 가지 기초 방법과 네 가지 심화 독해 기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AI 드리블링은 보고서 작성과 글쓰기 방식의 변화를 다룬다. 일반적인 AI 활용이 단발성 프롬프트에 그친다면, AI 드리블링은 수십 개의 프롬프트를 전략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완성도 높은 결과물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정보 부족, 논리의 빈틈, 시간 압박이라는 장애물을 넘어서며 초안을 만들고 다듬어 가는 이 과정은 Ready, Recall/Research, Report, Refine으로 이어지는 4R 프로세스로 구조화된다.

해외에서도 프롬프트 체이닝(Prompt Chaining, 여러 개의 프롬프트를 순차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작업을 완성하는 방식),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개발자가 AI와 대화하듯 상호작용하며 코드를 완성해 가는 개발 방식), 에이전트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 AI에게 역할과 순서를 부여해 연속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하는 방식) 등 AI 시대의 새로운 일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지식 노동자의 실제 업무인 읽기·생각하기·쓰기에 초점을 맞춰 방법론을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이 책은 전체 분량이 800페이지에 달해 3부는 제2권으로 분권 출판했다. 구성은 1부에서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고 2부에서 방법과 기법을 익힌 뒤 3부에서 이를 실제 활용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각 부는 개념, 기초·심화, 활용의 단계로 나뉘며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정보 자체의 가치가 빠르게 낮아진 시대에 경쟁력은 정보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정보를 어떻게 읽고, 어떻게 연결하고, 어떻게 결과물로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이 책은 AI를 단순히 ‘잘 쓰는 방법’을 넘어 AI와 함께 사고하며 일하는 방식을 익히고자 하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 저신용

    더 뉴 쏘렌토 HEV(MQ4 F/L)

    2025년형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2WD 5인승 (개별소비세 5%)

    기아
    상담 신청하기
  • 저신용

    더 뉴 기아 레이(PE)

    2025년형 가솔린 1.0 2WD

    기아
    상담 신청하기
본 서비스는 패스트뷰에서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