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지하철 화장실서 뱀이… “국제 멸종위기종”
||2026.01.30
||2026.01.30
서울 강남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유기된 뱀이 국제 멸종 위기종(CITES) ‘볼 파이톤(Ball Python)’으로 확인됐다.
30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달 4일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뱀 2마리가 발견됐다. 즉시 보호 조치를 하고, 주인을 찾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강남구청이 한강유역환경청에 확인한 결과, 구조된 뱀 2마리 중 한 마리는 볼 파이톤이었다. 나머지 한 마리도 국내에서 서식하지 않는 블랙 킹스네이크로 파악됐다
멸종 위기종은 소유자 외 일반 분양이 엄격히 제한되는 만큼 강남구청은 환경청과 협의해 최적의 환경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국립생태원 이송을 결정했다. 이 뱀은 지난 22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강남구에서 최근 3년간 개·고양이를 제외한 파충류·조류 등의 유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기타 축종’ 유기 비중은 2023년 14%, 2024년 15%, 2025년 6% 등이다.
이색 반려동물을 호기심으로 사육하다가 성체가 되며 관리가 어려워지자 공공장소에 유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의미라고 강남구청은 설명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공공장소에 파충류를 유기하는 행위는 시민에게 불안과 공포를 줄 수 있고, 동물에게도 치명적인 학대”라며 책임 있는 사육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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