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웹3 VC 해시드, 왜 AI 깃발 꽂았나…"1인 기업이 세상 흔드는 시대 온다"
||2026.01.30
||2026.01.30
30일 '바이브 랩스' 밋업 개최…김서준 해시드 대표 "블록체인·인공지능 문법 일치"

"사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가장 먼저 도입해서 쓰는 업계가 블록체인 업계입니다. 소수의 인원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블록체인 산업의 문법은 인공지능(AI)과 맞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 라운지에서 열린 '해시드 바이브랩스 서울 오프라인 밋업' 기조연설에서 해시드가 AI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출범한 바이브랩스는 AI를 활용해 혁신을 꿈꾸는 3~5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팀에게는 1억원의 지분 투자(지분 5% 조건)와 함께 프로그램 기간 중 최대 1억원의 추가 투자 기회가 주어진다.
김 대표는 "해시드는 블록체인에 관련된 투자를 주로 해왔는데 '왜 AI을 전면에 내세우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일단 피봇(사업 전환)은 아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극단적으로 전 세계 1인당 직원 매출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하이퍼리퀴드'라는 탈중앙화 회사다. 적은 수의 인력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성장하는 방식은 블록체인 업계의 문법"이라며 "바이브 코딩을 비롯한 AI 기술이 업계에서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브 코딩은 AI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빠르게 만드는 프로그래밍 방식이다. '바이브랩스'는 이러한 바이브 코딩 기술을 장착한 소수 정예 창업팀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해시드가 기획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바이브 코딩의 등장이 기존 창업자의 스킬트리를 뒤집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전문 지식과 서비스 구현 능력이 필수적인 능력이었다면 이제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걸리는 코딩은 AI에게 맡기고 기획력이 우선시 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넘게 개발자로 활동해온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며, 최근 제미나이와 클로드 등 최신 AI 모델을 활용해 단 몇 시간 만에 이더리움 밸류에이션 대시보드를 구축하거나 해외 관광 사이트를 제작했던 사례를 공유했다.
나아가 김 대표는 급변하는 창업 생태계에 발맞춰 벤처캐피털(VC)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그는 "해시드는 이제 단순한 투자사를 넘어 '에이전틱(Agentic) VC'가 되고자 한다"며 "우리 스스로도 바이브 코딩을 통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DNA와 해시드가 가진 글로벌 신뢰 네트워크를 창업팀에 제공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 운영은 VC로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몸부림으로 봐주셔도 된다"며 "새로운 시대의 창업자들과 함께 고민하며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서비스 하나를 만드는 데 6개월이 걸리던 과거와 달리 하루 이틀이면 테스트가 가능한 환경이 된 만큼, 창업팀들이 빠른 피봇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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